대구에서 걷기 좋은 등산로 추천, 진밭골 둘레길(생각을 담는 길 제6코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면서 봄나들이를 계획하고 계실 텐데요.  주말을 이용하여 진밭골 둘레길을 다녀왔는데, 대구에서 자연을 느끼며 부담 없이 걷기 좋은 등산로라고 생각되어 소개합니다. 진밭골 둘레길에는 산림공원과 산림욕장도 조성되어 있어 대구 도심에서 자연을 흠뻑 느낄 수 있는 등산로입니다. 또 험하지 않은 길이라 등산 초보자도 정말 쉽게 걷을 수 있는 곳입니다.  

 

1. 진밭골 둘레길

• 위치 :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물동 일원(대덕지 ~ 청소년수련원)
• 난이도 : 엄청 쉬움
• 소요시간 : 약 3시간~4시간(왕복 기준)
• 주요 특징 : 진밭골 산림공원, 산림욕장, 나무데크길, 야자매트길 조성, 주차공간이 여유로움  
•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 버스 814번 이용 종점에서 하차 

 

진밭골 둘레길은 대구 수성구 대덕산에 위치해 있으며, 완만한 경사와 잘 정비된 등산로로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습니다. 봄에는 싱그러운 꽃을 볼 수 있는 곳인데요. 아직은 겨울 추위가 남아있지만, 날씨가 서서히 풀리고 있어 대구 주말 나들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추천합니다.  

 

2. 진밭골 둘레길 안내 

 

 

진밭골 둘레길은 대덕지에서 청소년수련까지 구간으로 약 4km에 이르는 구간으로 진발골 산림공원, 진밭골 야영장, 대룡폭포, 백련사 입구, 진발골 산림욕장이 중간중간 있어 볼거리도 있답니다.   

 

3. 진밭골 둘레길 등산후기 

이번 주말 진밭골 둘레길을 다녀왔는데, 2월인데 대덕지가 꽁꽁 얼어있고 계곡에도 얼음이 녹지 않았더라고요. 하지만 곧 봄이 되면 파란 새싹과 싱그러운 꽃들을 볼 수 있겠조.  

 

1️⃣ 주차 : 진밭골 공영주차장 

• 위치 : 대구 수성구 범물동 1221-26

저는 진밭골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덕지에서 출발하였습니다. 진밭골 공영주차장은 바닥 정비가 잘되어 있고, 주차공간도 넓어서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었어요. 

 

2️⃣ 대덕지

진밭골 공영주차장에서 나무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대덕지가 나타납니다. 대덕지는 최근 수변공원으로 새로 정비해서 나무데크로 다리를 조성해서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대덕지가 꽁꽁 얼어 있었어요. 한겨울에도 얼지 않았는데, 2월인데 이렇게 얼어있는걸 보니 신기하기도 했어요. 

 

3️⃣ 진밭골 산림공원 

대덕지 오른쪽으로 진밭골 산림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진밭골 산림공원은 산자락에 조성된 공원으로, 숲 속 산책길, 소나무 숲을 이용한 힐링 숲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봄에는 진달래꽃, 벚꽃, 철쭉꽃을 감상할 수 있어요.  

 

아직은 봄이 오지 않아서, 푸른 새싹과 예쁜 꽃들을 볼 수 없어 아쉬웠어요. 진달래, 벚꽃, 철쭉을 볼 수 있는 3월이나 4월에 방문하면 더 좋을 거 같아요~!  

 

 

진밭골 산림공원에는 군데군데 벤치가 있어서 휴식을 즐길 수 있고, 운동기구도 있어서 간단한 스트레칭도 할 수 있어요. 

 

4️⃣ 진밭골 야영장

진밭골 산림공원을 나와 위쪽으로 계속 올라가면 진밭골 야영장이 나옵니다. 진밭골 야영장으로 가는 길은 곳곳에 야자매트로 길을 조성해 놨고, 경사가 없어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5️⃣ 백련사 입구

진밭골 야영장을 지나 위로 계속 올라가면 백련사 입구로 이어져요. 차가 다니는 아스팔트길로도 갈 수 있지만, 저는 카페 개울목 옆으로 조성된 숲 속 길을 따라 올라갔어요. 

 

 

길을 올라가다 보면, 중간중간 돌로 만든 징검다리, 나무데크, 간간히 시멘트로 조성된 등산로도 있어, 다양한 재미를 느끼며 걸을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경사가 없어서 진짜 부담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어요. 

 

6️⃣ 진밭골 산림욕장

백련사 표지판을 지나,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면 다시 진밭골길이 이어집니다.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진밭골 산림욕장으로 이어져요. <생각을 담는 길, 진밭골길>이라는 표지판을 따라 계속 걸어가요.   

 

산림욕장으로 가는 길은 좀 더 가파르고, 숲 속 길을 따라 걸어요. 경사는 야트막한 산이라 생각하시면 될 거 같아요. 적당히 운동이 되는 길이에요. 걷다 보면 어느새 땀이 송골송골 맺힌답니다. 

 

 

오늘의 최종 목적지 진밭골 산림욕장에 도착했어요. 대덕지에서 여기까지 오는데 2시간 정도 걸려요. 등산화를 신으면 좀 더 안정되고 편하게 걸을 수 있겠지만, 일반 운동화를 신고도 충분히 걸을 수 있는 곳이에요. 

 

여기에서 좀 더 욕심을 낸다면 대덕산 정상으로까지 갈 수 있어요. 대구의 대덕산은 보통 앞산이라 불리는 대구 남구에 있는 대덕산이 유명하지만, 여기 수성구에 있는 산도 대덕산이라 불립니다. 대덕산은 정상 603.7m의 높지 않은 산입니다. 

 

하지만 맑은 공기와 건강에 좋은 피톤치드는 어느 산 못지않은 곳이에요. 가족들과 주말 나들이 계획하신다면 대구 수성구 진밭골 둘레길 가볍게 산책하는 거 어떨까요?  

 

 

참고로 수성구는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녹지로 우거져 있어, 자연을 느끼며 힐링할 수 있는 둘레길이 많이 있습니다. 최근 수성구청에서는 이런 길들을 연결하여 일명 생각을 담는 길을 제1코스에서 제6코스까지 완성했어요. 각 코스는 1코스 금호강길, 2코스 매호천길, 3코스 연호길, 4코스 고모역길, 5코스 내관지길, 6코스 진밭골길이예요.  

 

그 중 진밭골 둘레길은 대구에서 가볍게 걷기 좋은 등산로입니다. 등산 초보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는 곳! 아직은 봄이 오지 않아 아쉽지만, 봄에는 진달래, 철쭉, 벚꽃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곳입니다. 가족과 주말 나들이 계획하고 있다면 대구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주차공간도 여유로운 진밭골 둘레길을 추천합니다.

 

 

대구 수성구 범어공원 산책로(나야대령비에서 대구여고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