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봄 산책 명소, 벚꽃 시즌 지나도 한적하게 걷기 좋은 마로니에 공원

오늘은 친구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로 향했어요. 오늘의 목적지는 '대학로', 어쩌다 보니 약속시간보다 2시간이나 일찍 도착해서 먼저 마로니에 공원과 대학로를 둘러보았어요. 혼자 조용히 마로니에 공원과 대학로를 걸으며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요. 오늘은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 있는 '대학로'와 마로니에 공원, 아르코미술관 방문 후기를 공유해 볼게요.

   서울 도심 속 감성적인 공간, 마로니에 공원, 대학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 공원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2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이 마로니에 공원이에요. 마로니에 공원은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됩니다. 마로니에 공원은 서울대학교가 관악구로 옮기기 전에 있던 곳이라고 합니다.

 

 

마로니에 공원의 대표적인 건물은 아르코예술극장이에요. 이 건물은 국내 건축계의 거장인 김수근 건축가가 설계하였다고 합니다. 붉은 벽돌로 지은 건물이 이색적이면서도, 잘 관리되고 있어서 그런지 건물이 더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변에는 예술가의 집, 예총회관, 아르코 미술관, 극장이 모여있어 문화거리의 특징을 잘 보여줘요.  

 

 

 

아르코 미술관 전시, 미니버스 오르트 구름 체험

 

제목이 특이해서 더 호기심이 생겼던 거 같아요. 어떤 내용의 전시일까 궁금함을 가지고 전시실 안으로 들어갔어요. 

 

전시실 안에는 진짜 작은 봉고차가 전시되어 있었어요. 기억과 시간, 낡음을 표현하려고 했던 것일까? 혼자서 둘러보니, 좀 더 몰입감 있게 전시된 작품을 볼 수 있었어요. 전시된 미술품을 감상하고 밖으로 나와 다시 대학로 쪽으로 방향을 옮겼어요. 

 

마로니에 공원 주변은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리인 '대학로'입니다. 서울 종로 5가 사거리에서 혜화동까지 이어지는 문화거리예요. 예전에 여기 경성제국대학이 만들어지면서 대학이 있는 거리라는 의미로 '대학로'라는 명칭이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대학로의 가장 큰 특징은 문화예술 관련 기관이나 단체, 공연장이 밀집해 있어서 독특한 특징을 보여주더라고요. 특히 50년 이상 이 지역에서 장사를 하는 가게들이 있는데, 학림다방과 중국음식점 진아춘이 그 대표적이라고 합니다.

 

쌀쌀한 날, 대학로 쌀국수 한 그릇의 따뜻함 

 

저는 대학로를 걷던 중 세월의 흔적을 그대로 맞은 듯한 낡은 베트남 음식점이 눈에 들어왔어요. 이날 날씨가 봄 같지 않게 엄청 추웠어요. 우박도 내리고ㅠㅠ. 따뜻한 국물이 당겨 쌀국숫집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되었어요. 

 

반미도 먹고 싶었지만, 우선 쌀국수로 허기를 때워봅니다. 국물이 맑아서 나쁘지 않은 맛! 

 

 

서울 도심 속에서 이렇게 여유롭고 감성적인 공간이 있다는 걸 아시나요? 이번엔 마로니에 공원과 대학로를 혼자 걸어보며, 작은 전시도 보고, 쌀국수 한 그릇으로 하루를 채운 제 경험을 공유해보았어요. 서울에서 가볍게 문화를 즐기고 싶은 분, 그리고 데이트 장소를 고민 중인 분이라면 꼭 참고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