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의 관광은 기분전환, 휴식, 여가의 목적으로 다른 지역의 문화, 풍경 등을 보고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과거의 관광은 어떤 형태였는지,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서양을 중심으로 관광의 역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목차
- 원시시대의 이동
- 고대사회의 관광
- 그리스시대의 관광
- 로마제국시대의 관광
- 중세사회의 관광
원시시대의 이동
초기 인류는 계절의 변화와 생존에 대응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동하였습니다. 동물의 이동에 따라 생존 차원에서 이동을 하게 되었고, 그 과정에서 새로운 새계를 발견하고, 식량을 획득하기도 하였습니다.
신석기시대에는 물과 식량을 얻기 위해 해안을 중심으로 정착이 이루어졌고, 거주하기 알맞은 곳을 찾아 이동하였습니다. 이 시기의 이동은 오늘날의 관광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더욱 안전한 장소나 풍족한 먹거리를 얻기 위해 이동하는 것이었습니다.
고대사회의 관광
신석기시대를 거쳐 문명이 시작되고, 유랑중심의 사회에서 정착 중심의 사회로 변화됨에 따라 농사를 짓고 그 생산량이 점차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세계적으로 큰 규모의 도시들이 발달하게 되었는데, 우리는 이것을 4대 문명이라고 합니다.
기원전 4,000년경에는 바퀴와 수레가 등장하여 상인들이 대규모의 무리를 만들어 무역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본격적인 관광은 화폐가 생기고, 지역사이의 무역이 이루어지면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의 이동은 생존이 아닌 모험과 즐거움의 개념의 이동이 시작되었고, 삶의 터전을 찾아 이동하는 것이 아닌 되돌아오기 위한 이동의 특징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기원전 5세기 최초의 여행작가는 헤로도토스(Herodotus)입니다. 그리스를 중심으로 유럽 남부, 북아프리카 등을 여행하고 그 기록을 남겼습니다. 그 가운데 이집트를 소개한 내용이 주목됩니다.
"이집트인은 엄숙한 종교집회 및 여러 신들에 대한 경배와 기도행렬의 풍습을 인류에게 최초로 보여준 민족이다. 종교행사에 소비되는 포도주의 양은 1년 소비량보다 많고, 행사에 참여한 남녀의 수는 어린이를 제외하고도 70만 명은 족히 넘었다."
이것은 당시 관광에서 종교적 목적이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던 것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당시 여행은 신전 순례 등 종교적 목적의 이동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스 시대의 관광
유럽에서 오늘날의 관광과 유사한 형태의 이동은 그리스시대에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때 그리스는 도시가 발달하고, 도시국가 형태로 발전하면서 상업이 성행하고, 사회계층이 분화되는 등 체육 목적, 요양, 종교 목적 등의 이유로 관광이 행해졌습니다.
기원전 776년 아테네 올림픽이 개최되면서 올림픽에 참가하는 선수들과 이를 관람하기 위한 일반인들의 이동이 생겨났는데, 이는 체육을 목적으로 한 관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시기 그리스에는 신전이 각지에 건축되어 각 지역 신전을 찾아 참배하기 위한 종교적 목적의 관광도 성행하였습니다. 제우스, 아폴론 신전이 관광 명소였으며, 델포이 순례여행도 대표적입니다. 귀족들은 요양이나 몸에 좋은 음식을 찾아 관광을 하였습니다.
도시국가가 성장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관료 집단이 등장하면서 이들에게 숙박, 음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설도 만들어졌습니다. 여행지식을 여행서로 제작하여 관광안내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여행하는 사람은 신으로부터 보호를 받는 신서한 사람으로 생각하고, 후하게 대우하는 관습이 생겨났는데, 이와 같이 환대하는 정신을 호스피탈리타스(Hospitalitas)라 하여 최고의 미덕으로 여겼습니다.
로마제국 시대의 관광
기원전 500년부터 기원후 300년경까지 로마제국 시대 관광은 귀족과 부유층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종교, 식도락, 요양 등의 목적으로 각 지역의 명승고적을 탐방하고, 예술적, 과학적 욕구를 채우기 위한 목적으로 관광이 이루어졌습니다.
특히 교통로와 교통수단의 발달, 치안유지를 위한 숙박서비스 등의 관광을 위한 여건이 좋아져 더욱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로마시대의 관광도 그리스시대와 마찬가지로 종교적 목적의 관광이 성행하였고, 역사, 문화적 유적지에 대한 관심도 높았습니다. 귀족층을 중심으로 온천 관광, 해변의 빌라 등의 관광이 발달하였습니다.
이후 기원 후 5세기 경 로마제국이 붕괴되면서 관광의 공백기가 발생하였습니다.
중세사회의 관광
중세사회는 로마시대와 달리 관광을 위한 조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로마제국 멸망 후 약 1,000년간 관광은 암흑의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
중세사회에서는 종교의 영향력이 막강하여 사람들의 의식, 사고, 생활, 가치관에 큰 영향을 주었는데, 엄격한 종교 철학과 윤리가 일상생활을 지배하여 세속적인 향락과 탐닉에 절제를 강조하여 경제활동이 쇠퇴하였습니다.
봉건 제후사이의 전쟁, 정치적 불안과 치안 문제가 발생하였고, 무역과 상업의 성장세가 약화되면서 도로와 숙박시설은 황폐화되고, 여행의 제한으로 안전함과 편리함이 사라진 시기였습니다.
단지 이동이 가능한 계층은 군인, 종교순례자, 모험심과 호기심이 많은 소수의 일반인, 상인 정도였습니다. 특히 이 시기 성지 순례를 위한 종교 여행은 성행하였습니다.
수도원, 교회 등에서 숙박을 하는 여행이 증가하였는데, 이것은 가톨릭 교단이 힘을 가지며 각지에 성당과 수도원을 건립하였고, 십자군 전쟁이 끝난 이후 순례 여행자가 증가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중세 말에는 순례 여행이 집단적으로 조직화되기도 하였습니다.
14세기 후반 마르코폴로(Marco Polo)는 실크로드를 거쳐 중국과 아시아를 여행하였고, 그 기록을 남겼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잘 알려진 《동방견문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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