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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서울 고궁 4대 궁인가 5대 궁인가, 정확하게 알아보기

by sky0407 2024. 3. 4.

서울 고궁 투어를 검색하다 보면, 서울 5대 궁 또는 서울 4대 궁이라 하여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서울에 있는 고궁은 4대 궁인지, 5대 궁인지, 또  왜 이런 혼란이 생기게 되었는지 관련 내용에 대해 알려 드립니다. 

 

경복궁 경회루(출처 궁능유적본부)

 

조선시대 고궁은? 

 

현재 전해지는 조선시대 고궁은 모두 5개 궁입니다.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이 그것입니다.  그런데  고궁투어 등에서 4대 궁이라 소개한 것은 문화재청에서 관리하는 궁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4개 궁이기 때문입니다. 

 

 

문화재청은 조선시대 궁궐 보존과 관광 등 주요 업무 계획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K-관광의 랜드마크 4대 궁"이라는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으며, 여기에  경희궁을 제외한 4개의 궁에 대해서만 활용방안을 발표하였습니다. 

 

덕수궁 대한문(출처 궁능유적본부)

 

 

4대 고궁으로 알려진 이유는? 

 

현재 전해지는 조선시대 궁궐이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경희궁 5대 궁이지만, 서울 4대 고궁으로 알려지게 된 이유는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서 4대 궁을 관리하고 이 4개의 궁을 중심으로 홍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4개의 궁을 묶어 서울 4대 궁 투어, 서울 4대 궁 야간 개장 등이 활발하게 추진되었습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우리에게 잘 알려지면서 4대 궁이 친숙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재청에서 경희궁을 빼고 나머지 4개 궁을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한 이유는 경희궁이 문화재청 관할이 아닌 서울시 관할이기 때문입니다.

 

경희궁은 17세기 초에 건설되었으며, 규모는 경복궁의 3분의 2 정도 되는 큰 규모였습니다. 그러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주요 전각들이 거의 사라지게 되었고,  그 자리에 서울고등학교를 비롯한 일반 건물들이 들어섰고, 나머지 빈자리는 서울시가 소유하게 된 것입니다. 

 

덕수궁 금천교(출처 궁능유적본부)

 

 

앞으로는 경희궁을 포함한 5대 궁으로 

 

경희궁 서대문(출처 서울 관광정보)

 

문화재청 관할에 속한 서울 4대 궁은 활발한 복원사업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경희궁은 대부분 소실되고 또 일반 건물들이 들어서서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잃은 채 사실 방치된 수준이나 다름없습니다. 

 

 

서울시에서 경희궁과 운현궁을 묶어 서울의 역사적 장소로 가볼 만한 여행코스를 소개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람들의 관심에는 멀어져 있습니다. 문화재청에서는 궁의 보존과 활용, 관리 등 서울시와 협의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언급하였습니다. 

 

현재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서 하는 사업은 4대 궁을 중심으로 하고 있지만, 소외된 경희궁도 조선시대 궁궐 중 하나였습니다.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대사회로 변화되어 오면서 본래의 모습을 많이 잃어버렸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문화유산임에는 틀림없을 것입니다. 

 

 

이상 서울의 4대궁, 5대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 서울의 조선시대 궁은 5대궁이지만, 관리하는 주체가 서울시와 문화재청으로 나뉘어 있어 4대궁, 5대궁으로 혼란을 주게 되었습니다. 현재 전해지는 서울의 궁궐은 경희궁을 포함하여 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의 5대 궁입니다.